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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사인훔치기 방지 색다른 실험투·포수 시계로 사인 교환
베이스맨 | 03.19.2019


투수와 포수의 특별 시계 착용 실험 [제시 도어티 기자 트위터 캡처]

사인 훔치기 논란으로 홍역을 앓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이를 방지하기 위한 색다른 실험을 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투수와 포수가 특수 시계를 차고 사인을 교환하는 것이다.

워싱턴 내셔널스 구단을 전담 취재하는 워싱턴포스트의 제시 도어티 기자가 18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소개한 내용을 보면, MLB 사무국은 이날 워싱턴 구단의 스프링캠프를 방문해 투수와 포수에게 새로 고안된 의사소통 기계를 선보였다.

포수와 투수가 둘만 착용한 시계로 사인을 교환하는 것으로 포수가 원하는 구종과 바깥쪽 또는 몸쪽으로 로케이션을 시계에서 지정하면, 마운드에 있는 투수가 이를 시계로 읽는다. 

 

뉴욕 타임스에서 뉴욕 양키스를 취재하는 제임스 와그너 기자도 도어티의 트위터를 보고선 양키스도 이를 지난주에 실험했다고 전했다.

전자 기기를 활용해 사인 노출을 최대한 막아보자는 취지에서 나온 실험이나 이를 환영한다는 반응은 거의 나오지 않았다.

먼저 MLB 사무국이 사활을 건 경기 시간 단축에 역행하는 조처라는 의견이 대두한다.

포수가 손가락을 펴 투수에게 사인을 보내는 대신 손가락으로 시계를 두드리고, 투수가 시계로 사인을 전달받는 과정이 길다는 뜻이다.

MLB 사무국은 올해 공수교대 때 중계방송사 광고마저 줄여 경기 시간을 줄이겠다고 열을 올리는 중이다.

CBS 스포츠는 또 손가락이 두꺼워서 포수가 구종과 로케이션을 잘못 누를 가능성도 있고, 통신 네트워크가 다운돼 시계가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으며, 해킹의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구단 고위층이나 감독이 포수를 건너뛰고 투수에게 직접 사인을 내도록 시계를 조작할 가능성도 있다고 CBS 스포츠는 덧붙였다.

여러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는 이상, 투수와 포수가 특수 시계를 찰 일은 없다. 다만, MLB 사무국이 사인 훔치기를 근절하고자 이런 노력도 한다는 점은 평가할 만하다.

MLB 사무국은 이에 앞서 사인 훔치기를 강력하게 규제하고자 올 시즌부터 외야에 비방송용 비디오카메라 설치를 금지하고 사인을 훔쳐 경기 중 정보를 벤치에 제공하는 온상으로 지목돼 온 각 팀 비디오판독관실도 특별히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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