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MLB 통산 100번째 등판 앞둔 류현진이 걸어온 길
베이스맨 | 04.05.2019

 

역투 펼치는 류현진…MLB 입성 후 첫 개막 2연승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회 역투하고 있다. 이날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류현진은 팀의 6-5 승리 속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류현진이 개막 후 2경기 연속해서 승리를 챙긴 건 메이저리그 입성 후 처음이다.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등판 100경기를 앞뒀다.

2019년 정규리그 개막과 함께 개막 2연승을 내달린 류현진은 예정대로라면 오는 8일 오후 4시 45분(미 서부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방문경기에서 빅리그 100번째 등판을 맞이한다.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최초의 선수인 류현진이 2013년 메이저리그를 밟은 이래 6년 만에 세운 이정표다.

2015년 왼쪽 어깨와 팔꿈치를 잇달아 수술하지 않았다면 빅리그 100번째 등판은 벌써 이뤘을 기록이다. 

 

그러나 지난한 3년간의 재활과 극히 낮은 어깨 수술 후 재기 확률을 보란 듯이 이겨내고 100번째 등판을 앞둔 터라 류현진에게 올 시즌 세 번째 등판은 각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류현진은 선발투수로 98경기, 마무리 투수로 1경기에 등판해 빅리그 통산 42승 2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17을 올렸다.

역대 코리안 빅리거 중에선 17년을 뛴 박찬호(124승 98패 2세이브), 9년간 활동한 김병현(54승 60패 86세이브)에 이어 투수 다승 3위를 달린다.

등판 경기 수에선 기록 통계사이트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으로 박찬호(476경기), 김병현(394경기), 김선우·서재응(이상 118경기) 다음으로 5위에 자리했다.

2006년 LG 트윈스를 상대로 KBO리그 통산 첫 승 올린 류현진
2006년 LG 트윈스를 상대로 KBO리그 통산 첫 승 올린 류현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아마추어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해 미국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선배들과 달리 류현진은 인천 동산고 졸업 후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다.

한화에서 출전한 190경기 기록을 합치면 류현진의 프로 등판 횟수는 289회로 늘어난다.

건강을 유지해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다면 류현진은 상반기 안에 프로 통산 300번째 등판 기록도 달성한다.

빅리그 등판 두 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둔 류현진
빅리그 등판 두 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둔 류현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자료사진]

류현진은 2013년 4월 2일 홈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6⅓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맞고 3실점(1자책점) 해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이로부터 닷새 후인 4월 7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6⅓이닝을 2실점으로 버텨 빅리그 통산 첫 승리를 따냈다.

2013∼2014년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은 류현진은 2014년 7월 27일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통산 50번째로 등판해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승리를 안았다.

수술과 재활 탓에 이후 49경기를 추가하는데 5년 가까이 걸렸다.

류현진은 다저스타디움에서 유독 강해 전체 승리의 절반에 육박하는 20승(13패)을 거두고 평균자책점 2.82를 올렸다.

다저스와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가장 많은 7승(1패)을 수확했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6승 6패),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4승 3패), 콜로라도 로키스(4승 6패) 등 지구 라이벌을 상대로 21승을 거뒀다.

일정상 지구 우승 타이틀을 놓고 자주 격돌하다 보니 승수도 자연스럽게 많았다.

류현진은 특히 동갑내기 친구 강정호(32)의 소속팀인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상대로 4전 전승을 달려 '해적 잡는 괴물'로 자리매김했다.

첫 완봉승 후 인터뷰하는 류현진
첫 완봉승 후 인터뷰하는 류현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도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83으로 아주 강했다.

류현진이 빅리그에서 유일한 완봉승을 낚은 팀도 에인절스다.

류현진은 2013년 5월 28일 에인절스 타선을 상대로 삼진 7개를 곁들이며 9이닝을 단 2안타로 막아 3-0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또 샌디에이고의 홈인 펫코 파크(3전 전승·평균자책점 1.38), 뉴욕 메츠의 안방인 뉴욕 시티필드(2전 전승·평균자책점 1.35), 피츠버그 PNC파크(2전 전승·평균자책점 2.08)에선 홈보다 더 나은 성적을 올렸다.

류현진은 100번째 등판 상대인 세인트루이스에 통산 성적 1승 2패, 평균자책점 2.25를 올렸다.

부시스타디움엔 2번 선발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0.69의 빼어난 투구를 뽐냈다. 

DISCLAIMERS: 이 글은 개인회원이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라디오코리아의 모든 게시물에 대해 게시자 동의없이 게시물의 전부 또는 일부를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 등의 행위는 게시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원칙적으로 금합니다. 이를 무시하고 무단으로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하는 경우 저작재산권 침해의 이유로 법적조치를 통해 민, 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This article is written by an individual, and the author is full responsible for its content. The viewer / reader is responsible for the judgments made after viewing the contents. Radio Korea does not endorse the contents of the articles and assumes no responsibility for the consequences of using the information. In principle, all posts in Radio Korea are prohibited from modifying, copying, distributing, and transmitting all or part of the posts without the consent of the publisher. Any modification, duplication, distribution, or transmission without prior permission can subject you to civil and criminal liability.
목록
댓글 0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