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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이치로는 야구에 인생 바친 선수흉내 낼 수 없어"
베이스맨 | 04.05.2019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인 메이저리그 역사를 새로 써 내려가는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화려한 현역 생활을 마감한 스즈키 이치로(46)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일본 야구 전문매체 풀카운트는 4일 추신수의 인터뷰를 실었다. '이치로와의 추억'이 인터뷰의 주제였다.

추신수는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뛸 때는 이치로와 대화한 적이 거의 없었다. 그는 구름 위의 존재였다"라고 회상했다.

2001년 시애틀과 계약하며 미국에 진출한 추신수는 2005년 4월 21일에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일본 무대를 평정하고 2001년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이치로는 미국 진출 첫해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와 신인상을 석권하며 빅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로 인정받았다.

추신수는 시애틀 메이저리그 팀에서 14경기만 뛰고 2006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이적했다. 이치로와는 대화할 틈도 없었다.

추신수는 2009년 아시아 선수 최초로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추신수가 확실한 빅리거가 되면서 이치로와 대화할 기회도 늘었다.

풀카운트는 "추신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이치로에 대한 존경심이 커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존경심이 절정에 달한 때는 이치로가 은퇴 갈림길에 섰던 2018 년이었다"고 전했다. 

'만감 교차'…日야구 '전설' 이치로, 메이저리그 '아듀'
'만감 교차'…日야구 '전설' 이치로, 메이저리그 '아듀'
21일 일본 도쿄돔의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전 시리즈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앞서 연습 중 시애틀 매리너스의 일본인 '전설' 스즈키 이치로(46)가 배트를 든 채 눈 앞을 응시하고 있다.

이치로는 2018 년 시애틀과 계약했지만 5월 3일 이후 빅리그 무대에 서지 못했다. 이후 이치로는 구단 프런트 역할을 했다.

추신수는 "이치로는 프런트 오피스에 합류한 뒤에도 변함없이 경기에 나갈 준비를 했다.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꾸준히 훈련하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다"라며 "올해 도쿄 개막전 출전이라는 목표 때문이었겠지만, 그런 과정은 다른 사람은 밟을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이치로는 특별하다"고 설명했다.

이치로는 3월 20일과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개막 2연전에 출전한 뒤,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이치로의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성적은 2천653경기, 타율 0.311, 3천89안타, 117홈런, 509도루다.

추신수는 "이치로는 야구에 인생을 바친 것 같다. 생활의 중심에 야구가 있었다. 불평 없이 이치로를 지원해 준 가족의 역할도 컸을 것"이라며 "나도 야구를 사랑한다. 하지만 내 삶의 중심은 가족이다. 아내와 아이들이 원하면 나는 야구를 포기하고 가족을 선택할 것이다. 야구에 모든 것을 바친 이치로의 삶을 흉내 낼 수조차 없다"고 했다.

추신수는 4일까지 1천499안타를 쳐 이치로에 이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아시아 타자 중 최다 안타 2위에 올라있다. 개인 통산 홈런은 189개로 아시아 선수 최고 기록을 보유했다.

대단한 기록을 세운 추신수에게도 이치로는 존경의 대상이다. 추신수는 "야구사에 이름을 새긴 전설 이치로와 같은 시기에 뛴 건, 무척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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