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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수 뜬공에 2루에서 홈까지 파고든 '총알 탄 사나이'
베이스맨 | 04.10.2019

 

중견수 뜬공에 2루에서 홈까지 파고든 해밀턴 [AP=연합뉴스]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중견수 빌리 해밀턴(29)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선수 중 한 명이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그는 1초당 30.1피트(9.17m)를 달려 메이저리그 평균인 27.0피트(8.23m)보다 훨씬 빠르다.

해밀턴은 빠른 발을 앞세워 10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 카우프만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믿기지 않는 플레이를 연출했다.

캔자스시티는 1-2로 뒤진 3회말 1사 2루에서 아달베르토 몬데시가 중견수 쪽으로 깊숙한 뜬공을 날렸다. 

 

시애틀 중견수 말렉스 스미스는 워닝트랙에서 공은 잡은 뒤 중심을 잃고 잠시 주저앉았다가 곧바로 일어섰다.

놀라운 것은 2루 주자 해밀턴의 질주였다.

스미스가 공을 잡자 리터치해 3루를 달린 해밀턴은 속도를 줄이지 않고 곧바로 홈까지 파고들어 득점을 올린 것이다.

해밀턴의 질주로 평범한 중견수 뜬공을 날린 몬데시는 생각지도 못한 타점 1개를 추가하며 타율에도 도움을 받았다.

외야 뜬공때 주자가 한 베이스를 진루하는 것은 흔한 베이스러닝이지만 상대 실책이 없는데도 두 베이스까지 가는 것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아주 드문 일이다.

해밀턴은 2012년 마이너리그에서 한 시즌에 무려 155도루를 성공해 화제를 모았다.

2013년 9월 신시내티 레즈의 부름을 받아 메이저리그에 올라온 해밀턴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내셔널리그 도루 부문 2위를 차지했다.

그가 도루 1위에 오르지 못한 것은 빠른 발에 비해 방망이가 형편없기 때문이다.

해밀턴의 통산 타율은 0.246이고 출루율도 0.298에 불과하다.

지난 시즌 뒤 신시내티에서 방출된 해밀턴은 올 시즌 캔자스시티와 '1+1'년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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