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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감독 "류현진, 휴식 필요해 보여차분하게 바라봐야"
베이스맨 | 09.05.2019


"심적으로 많이 힘들 것…주변에서 도와줘야"

'국민 감독' 김인식(72) 전 야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은 부진의 늪에 빠진 애제자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게 휴식이 필요해 보인다고 평했다.

김인식 감독은 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시즌 후반기엔 많은 투수가 체력적인 부담을 느낀다"며 "올 시즌 150이닝 이상 던진 류현진이 몇 차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건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체력적, 정신적으로 시즌 초반과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마음을 가라앉히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현재 상황을 타개할 방법 같다"고 조언했다.

류현진은 이날 콜로라도 로키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4⅓이닝 4볼넷 5탈삼진 6피안타 3실점(3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지난달 1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부터 4경기 연속 6이닝 이하, 3자책점 이상의 좋지 않은 모습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선 평소 보이지 않던 모습도 많이 나왔다.

풀카운트 대결을 자주 펼쳤고, 올 시즌 개인 최다 볼넷도 기록했다. 투구 중 넘어지기도 했다.

김인식 감독은 류현진이 정신적으로 약간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진단했다.

김 감독은 "오늘 경기는 평소와 달랐다. 초구부터 볼을 많이 던지더라"며 "(부진이 계속되자) 심적으로 약간 부담을 안은 채 공을 던져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투구 중 넘어지는 모습까지 나왔다"며 "부진을 씻겠다는 의지로 온 힘을 발산해 공을 던진 것 같다.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심적으로 힘들어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류현진이 반등하기 위해선 주변 사람들과 야구팬, 언론의 도움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류현진이 시즌 중반까지 잘 던질 때 주변에서 너무 띄우는 경향이 있었다"며 "주변에서 그런 분위기를 조성하면 약간만 떨어져도 선수는 정신적으로 큰 타격을 받는다. 차분하게 바라보는 게 류현진에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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