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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디비전시리즈 개막을 하루 앞둔 2일(미국시간) 오후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 훈련에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류현진, 디비전시리즈 5차전 등판 가능성 적어…NLCS 1차전 등판해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류현진(32)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시 1차전 선발 투수로 등판할 가능성이 커졌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8일(미국시간) 다저스 출입기자단 전화 기자회견을 통해 류현진을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선발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9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5차전에 류현진을 볼 가능성이 어느 정도 되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류현진에게 불펜 대기를 지시하겠지만, 가능성은 적은 편"이라며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류현진이 불펜 등판을 자청한 것에 관해선 고맙게 생각한다"며 "그러나 류현진을 불펜으로 투입할 가능성은 적다"고 덧붙였다.

'내일 등판하지 못하는 투수가 있나'라는 질문엔 "모두가 등판 가능하다"며 "류현진도 등판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5차전 전체 선수단 운용 계획도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포스트시즌 기간 부진한) A.J. 폴록을 5차전 라인업에 넣을 것인가'라는 말에 "여러 가지 수를 고민하고 있다"며 "아직 라인업을 결정하진 않았지만, 폴록은 어떤 역할로든 우리 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인 선수 기용 안에 관해선 "윌 스미스가 포수 마스크를 쓸 것"이라며 "다른 신인 선수들에겐 어떤 역할을 맡길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워싱턴과 NLDS 최종전인 5차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워커 뷸러, 워싱턴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선발로 예고했다.

다저스가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승자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선승제)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