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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2020시즌 단 한 명의 확진자도 나오지 않은 컵스도, 올 시즌에는 코로나19의 덫을 피하지 못했다.
AP통신은 12일(미국시간) "크리스 영 컵스 불펜코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하며 "영 코치와 근접한 거리에 있었던 불펜 투수 브랜던 워크먼, 제이슨 애덤, 댄 윈클러도 밀접접촉자로 분류됐고, 코로나19 관련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컵스는 8일 크레이그 드라이버 1루 코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추가 확진자가 나와 긴장감에 휩싸였다.
데이비드 로스 컵스 감독은 "다행히 오늘 검사 결과를 받은 선수단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하면서도 "정말 조심해야 할 시기다. 우리는 최상의 결과를 기다리면서 최악의 상황에 대비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컵스는 드라이버 코치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선수 중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정규시즌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안심할 수 없다.
워싱턴 내셔널스는 4월 2일 개막을 앞두고 선수와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뉴욕 메츠와의 3연전을 취소한 바 있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13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 컵스는 3-6으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