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1 :
난 결혼 전 반드시 다퉈봐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왜 싸웠느냐를 떠나서 분노를 어떻게 표출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여성1 :
부부싸움을 할 때 힘의 우세로 여성을 제압하려는 남성들이 많다. 일단 주먹부터 나가고 보는 식이다. 남녀관계에서는 서로 의견의 차이가 있을 때 어떻게 풀어가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풀려고 하는 사람이라면 지금이라도 헤어져야 한다.
남성2 :
이제부터라도 적극적으로 대화를 해야 한다. 아무래도 남성들은 여성들보다 대화하는 스킬이 부족하다 보니 말하다가 딸려서 감정에 휩쓸리는 경우가 있다. 그런 걸 가지고 폭력적이니 이러지 말고, 여성도 자기 위주로 얘기를 하지 않았는지 생각하는 게 필요하다.
여성2 :
기본적으로 결혼은 화성인과 금성인의 결합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교제할 때야 서로 마음에 들어야 하니까 자신을 숙이지만, 결혼은 안 그렇다. 완전 생얼이 나오는데, 그런 부분을 인정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자꾸 옛날과 비교해서 실망만 하면 문제를 풀 수 없다. 세상에 100% 생각이 착착 맞는 커플이 어디 있나. 서로 다른 점도 이해하고, 양보하고, 또 설득도 하면서 관계를 맺어가는 거라고 생각한다.
남성3 :
인터넷에서 읽은 유머 한마디. 결혼기념일에 남편이 아내에게 “어디 가고 싶냐?”고 물었다. 아내는 “오랫동안 가보지 못한 곳”이라고 했다. 그러자 남편은 “부엌에 가보는 게 어때?”라고 했다가 부부싸움이 시작되었다. 남편이 농담으로 했다면 그걸 받아주지 못한 아내 잘못, 남편의 말에 가시가 있다면 그건 남편 잘못. 어느 한쪽이 웃고 넘기면 큰 싸움은 안 난다. 부부에게 그건 어려운 일일까?
여성3 :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는데, 그건 옛말인 것 같다. 교제할 때는 받아주고, 참아주고 하는데, 부부가 되면 더 자존심을 세운다. 생활하면서 애정은 무뎌지고, 감정은 날카로워진 탓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