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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대선 유세장서 탈레반 자폭 테러…"대통령 무사" 라디오코리아|입력 09.17.2019 04:03:58|조회 948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의 대선 유세장 인근에서 오늘(17일)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24명이 목숨을 잃었다.

유세장에는 가니 대통령도 있었지만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톨로뉴스와 AP통신, AFP통신 등에 따르면 오늘 북부 파르완주 주도인 차리카르의 가니 대통령 유세장 근처에서 폭탄이 터졌다.

나스라트 라히미 아프간 내무부 대변인은 AFP통신에 "모터사이클을 탄 테러범이 유세장으로 통하는 첫 번째 검문소에서 폭탄을 터트렸다"고 밝혔다.

하메드 아지즈 가니 대통령 대선 캠프 대변인은 "가니 대통령도 유세장에 있었지만 다치지 않았으며 안전한 상태"라고 밝혔다.

병원 관계자인 압둘 카심 상긴은 " 이 폭발로 24명 이상이 숨졌고 32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아프간 무장반군조직 탈레반은 이날 두 폭탄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파르완주에서는 가니 대통령의 경호원과 치안 병력을 겨냥했다"고 밝혔다.

아프간 정부를 미국의 꼭두각시로 여기는 탈레반은 그간 "이번 선거를 보이콧하라"며 아프간 국민을 상대로 경고해왔다.

아프간 대선은 오는 28일 치러진다. 

박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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