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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리지 산불 피해 주민들 ‘긴급 재난 전화’ 못받았다” 라디오코리아|입력 10.17.2019 05:45:24|조회 1,762
새들리지 산불 피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 상당수는 산불 발생 당시 긴급 재난 전화를 받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밸리 일대 주민들은 어제(16일) 그라나다 힐스에서 열린 새들리지 산불 관련 미팅에서 이같은 불만과 우려를 쏟아냈다고 ABC7이 오늘(17일) 보도했다.

커뮤니티 경찰 자문 이사회의 빌 코터는 시정부가 늘 도와주겠다며 주민들에게  긴급 재난 경보(reverse 911) 시스템에 등록하라고 이야기 해왔지만 정작 필요할 때 시스템이 작동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reverse 911이라는 시스템은 긴급 재난시 주민들에게 유선전화나 휴대전화로 연락해 녹음된 보이스 메세지를 남기는 방식이다.

하지만 상당수 주민들은 이번 새들리지 산불 발생 당시 이런 연락을 받지 못했고, 그라나다 힐스에 사는 한 주민의 경우 타지역에 사는 친척이 강제 대피령 소식을 알려줬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LA시정부는 산불로 통신탑이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유선 전화나 산불로 피해를 입지 않은 다른 통신탑의 서비스를 받는 휴대전화에서도 연락을 전혀 받지 못했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박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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