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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게임 오버’ vs 민주당 ‘원본 소환’ 라디오코리아|입력 04.19.2019 14:43:58|조회 2,312

트럼프 “내통도, 사법방해도 없었다 게임 끝” 민주당 ‘뮬러 리포트 원본 내라” 문서 소환장

특별검사의 수사보고서 전량이 공개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게임 오버’를 선언했으나 민주당 하원 은 원본을 제출하라는 문서소환장을 발부해 정치 공방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수렁에서 탈출한 것으로 보이지만 수치스런 민낯을 드러내 지도력 위기에 빠질 수 있고 민주당 진영은 트럼프 탄핵을 밀어부치기 어렵고 물러설 수도 없는 진퇴양난에 부심하고 있다

뮬러 보고서 전량 공개후에도 워싱턴 정치권의 정치 드라마가 끝나지 않고 오히려 2라운드에 돌입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내통이나 사법방해는 없었다”면세 ‘게임 오버’를 선언했다

공화당 진영에서는 러시아 스캔들 문제를 끝내고 앞으로 나가자고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진영에서는 연방법무부와 특별검사간의 결론과 주장에 큰 차이가 난다며 2라운드 투쟁에 돌입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제롤드 내들러 하원법사위원장은 19일 윌리엄 바 연방법무 장관이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뮬러 특별검사의 판단을 오도한 것 으로 보인다고 비판하고 뮬러 보고서 원본을 제출하라는 문서소환장 을 공식 발부했다

내들러 하원법사위원장은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5월 1일까지 검은색으로 가린 편집수정본이 아니라 원본을 의회에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상하원의 공화, 민주 지도부에 한해 검은색으로 가렸던 부분을 보여주겠다고 제안 해놓고 있다

연방 법무부가 하원법사위원회에 가리지 않은 원본 보고서를 제출할 것인지, 거부하고 법정싸움을 시작 할지 주목되고 있다

이번 뮬러 보고서 전량 공개로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수렁에서는 탈출한 것으로 간주되지만 수치스런 민 낯을 그대로 드러내 지도력에 타격을 입고 내년 재선전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는 경고를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법무장관에게 특검비판을 압박하고 뮬러 특검의 해고까지 언급해 수사방해이자 탄핵사유인 사법방해로 내몰릴 수 있었으나 백악관 법률고문 등 참모들이 지시이행을 거부하는 바람에 역으로 살아남게 된 것으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충신 또는 몸을 사리는 참모들이 막무가내로 쏟아지는 트럼프 지시를 거부해야만 살아남는다는 점이 확인됐기 때문에 앞으로도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가 먹혀들지 않아 지도력 위기에 빠질 수 있는 것으로  경고받고 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이끄는 민주당 지도부는 거의 물건너가고 있는 트럼프 탄핵을 무리하게 추진했 다가는 역풍만 맞을 가능성이 높아진 반면 선거전에서 정치공세를 멈출 수도 없어 진퇴양난의 처지에서 부심할 것으로 보인다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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