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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위원장, 곧 러시아 방문 예정”...한미 '파장 주시' 라디오코리아|입력 04.22.2019 16:24:08|조회 996
<앵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곧 러시아를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은 어제 러시아에 도착해 김창선 부장 등 선발대로부터 현지 상황을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북러 정상회담은 모레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리포트>조선중앙방송은 조금전 김정은 위원장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곧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정상회담 장소로 유력한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는 북한 인공기가 걸려 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블라디보스토크 공항은 도로 정비 작업이 한창이고, 공항 안에 수색견까지 돌아다니는 등 경비가 한층 삼엄해졌습니다.

지난주부터 현지에 머물며 시설을 점검 중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등이 주요 동선을 둘러보는 모습도 확인됐습니다.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어제 현지에 도착해 상황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러시아 방문에 특별열차를 이용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평양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는 700km로 약 15시간이 걸리는 거리이기 때문에, 열차는 오늘 러시아로 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크렘린궁은 회담 준비 작업이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는데, 현재로서는 양 정상이 내일 저녁 만찬에 이어 모레 단독 회담과 확대 회담을 가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의제 역시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함께 대북 제재 관련 논의도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방러 계획을 확인하면서 비핵화 과정의 프로세스라고 평가하고, 좋은 결과를 도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은 일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주한 미 대사의 기자간담회 자리에서는 러시아가 미국과 제재 국면에서 함께하고 있다는 발언이 나오기도 했습니다.비핵화 대화의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 상황에서 한미 정부는 북러 정상회담이 미칠 미묘한 파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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