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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부자한국, 방위 분담금 더 낸다고 동의했다’ 라디오코리아|입력 08.07.2019 14:31:27|조회 2,101
분담금 협상 시작도 안했는데 압박 시작 미국, 한일 양국에 분담금 5배 증액 모색 보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을 훨씬 더 많이 내기로 동의했다”고 공표하며 압박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협상이 시작됐다”고 선언하며 공식 시작하기도 전에 분담금 증액 합의를 기정 사실화하며 압박하기 시작한 것 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대폭 늘리려는 특유의 압박에 돌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트윗과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을 훨씬 더 많이 내기 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부유한 국가 한국이 북한으로부터 보호받는 대가로 미국에 상당히 더 많은 돈을 내기로 했다”고 공개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양국 관계는 매우 좋지만 수년간 분담금이 매우 불공평하다고 느꼈다”면서 “한국이 훨씬 더 많은 방위비를 내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군 3만 2000명이 한국에 주둔하고 있고 약 82년간 한국인들을 도왔지만 사실상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위한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이미 시작됐다고도 말했다.

이는 한국 정부가 분담금 협상이 아직 시작조차 되지 않았고 따라서 분담금 증액에도 동의한 적이 없다고 밝힌 입장과는 배치되는 것이다.

이로 미루어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개시가 임박해지면서 한국의 분담금 대폭 증액을 기정사실화하며 거세게 인상 압박을 가할 것임을 미리 예고한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군들이 대규모로 주둔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에게 방위비 분담금을 현재보다 무려 5배나 증액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에도 한국이 5억달러는 더 내기로 동의했다고 공언한 바 있고 지난달 방한 했던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방위비 분담금의 대폭 증액을 요구한 것으로 보도됐다

특히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은 일본에게 5배 증액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에게도 올해 인상된 분담금 근 10억달러의 5배인 50억달러까지 증액할 것을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왔다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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