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코리아 뉴스

문재인 대통령, 중폭 개각 단행...법무 조국·과기 최기영·주미대사 이수혁 라디오코리아|입력 08.09.2019 03:59:04|조회 1,447
<앵커>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조국 전 민정수석을 지명하는 등 장관급 인사 8명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했습니다.새 주미대사에는 참여정부 때 북핵 6자회담 초대 수석대표를 맡았던 이수혁 민주당 의원이 내정됐습니다.

<리포트>문재인 대통령의 집권 중반기를 함께 할 장관 후보자들의 명단이 발표됐습니다.신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는 2주 전 청와대를 떠난 조국 전 민정수석이 지명됐습니다.문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조 후보자에게 다시 내각에서 대통령의 공약인 권력기관 개혁을 완수하는 역할이 주어졌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는 반도체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최기영 서울대 교수가 지명됐습니다.당초 유영민 장관 유임 가능성도 높았는데,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반도체 등 첨단 기술분야 육성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는 이번 정부 첫 차관을 지냈던 김현수 전 차관이,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는 원로 사회학자인 이정옥 대구가톨릭대 교수가 발탁됐습니다.

장관급 인사들도 4명 교체됐습니다.방송통신위원장에 한상혁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가, 공정거래위원장에 조성욱 서울대 교수가 내정됐습니다.조 후보자는 공정위 역사상 첫 여성 위원장 후보자가 됐습니다.금융위원장 후보자에는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국가보훈처장에는 박삼득 전쟁기념사업회장이 각각 내정됐습니다.한미 관계는 물론 북미 비핵화 대화 재개를 위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주미대사에는 6자회담 첫 수석대표를 역임한 이수혁 민주당 의원이 내정됐습니다.

대통령 자문기구인 민주평통 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는 자타가 공인하는 통일 전문가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임명됐습니다.

청와대는 7대 검증 기준을 적용했는냐는 질문에 도덕성을 기본으로 해당 분야 전문가를 우선 고려했으며, 여성과 지역 균형도 반영됐다고 밝혔습니다.여성 장관 비율은 28%로 개각 전과 변함이 없습니다.

청와대는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이 사실상 완성됐다고 평가했습니다.개혁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할 수 있는 인사들로 국민이 체감할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인데 곧 있을 인사청문회가 첫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