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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하면 동해로 유입" 라디오코리아|입력 08.14.2019 16:22:19|조회 2,075
<앵커>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는데요
오염수가 방류되면 동해로 유입될 것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 문제를 처음 제기한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수석 전문가가
어제 한국을 방문해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리포트>
후쿠시마 제1 원전에 보관된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는 105만 톤입니다.
매주 천5백 톤가량의 오염수가 늘고 있어서 2022년 여름쯤
저장탱크 용량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쿄전력은 그래서 백만 톤 이상의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실제 방류가 이뤄질 경우 오염수가 1년 뒤 동해로 유입될 것이라고
숀 버니 그린피스 수석 전문가가 밝혔습니다.
실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2015~2016년 동해 바닷물의 세슘 함량은
세제곱미터 당 3.4베크렐로 사고 전보다 2배 이상 높았습니다.그는 또 오염수 백만 톤을 7억 톤 이상의 물로 희석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전혀 현실성 없는 방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국 정부에 대해서는 오염수 방류 계획을 중단할 것을 일본 정부에 요구하고 유엔 등 국제사회에 문제 제기할 것을 권고했습니다.용융 연료를 2031년까지 제거하겠다는 도쿄전력의 계획에 대해서는
고준위 방사성 오염원은 수백 년 이상 지속되는 것이어서
사실상 불가능한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그러면서 아베 내각은 가장 적합한 기술보다 싼 비용만 고집하다
방사성 물질 제거에 실패하더니 이제 바다에 오염수를 버리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다만, 일본이 도쿄 올림픽 전에 오염수를 사전 통보없이
무단 방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日 맥주 아예 끊었다…'99%' 수입 급감,
일본 불매 운동 열기에 태극기 판매량 2천% 증가
<앵커>
우리 국민들의 불매 운동으로, 일본 맥주 수입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98.8%나 감소해 사실상 수입이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골프채나 승용차도 60% 넘게 수입이 줄었습니다.

<리포트>
아사히와 삿포로 등 일본 맥주는 불매운동의 주요 타깃이었습니다.
8월 상순, 1일에서 10일까지를 기준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8.8%나 감소한 걸로 관세청 통계에서 확인됐습니다.작년에 일본 맥주 100병이 수입됐다면 올해는 1병 들어온다는 건데,
사실상 수입이 중단된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맥주 뿐만이 아닙니다.
일본 술인 '사케' 수입도 8월 상순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70% 가까이 줄었고, 일본 제품 선호도가 높은 골프채도 60% 감소했습니다.
일본 맥주와 사케, 골프채 수입은 지난 7월 기준으로는
작년보다 35% 안팎 감소했는데, 8월 들어 감소폭이 2배 이상 늘었습니다. 

하이브리드를 제외한 일본 승용차도 1500에서 2천CC 차량의 7월 수입실적은 작년보다 97.2%나 줄었고, 2천에서 3천CC는 83.1% 감소했습니다.
일본 화장품도 지난달엔 작년 대비 수입이 조금 늘었지만,
8월 상순에는 37%나 감소했습니다. 

통계에서 보듯이 일본산 소비재 수입은 시간이 갈수록 감소하는 추세여서
불매운동의 기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가운데 태극기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무려 2천% 증가했습니다.
일본 경제 보복으로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 운동 열기 속에서
애국심을 강조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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