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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맥주 아예 끊었다…'99%' 수입 급감, 일본 불매 운동 열기에 태극기 판매량 2천% 증가 라디오코리아|입력 08.14.2019 16:31:12|조회 2,988
<앵커>
우리 국민들의 불매 운동으로, 일본 맥주 수입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98.8%나 감소해 사실상 수입이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골프채나 승용차도 60% 넘게 수입이 줄었습니다.

<리포트>
아사히와 삿포로 등 일본 맥주는 불매운동의 주요 타깃이었습니다.
8월 상순, 1일에서 10일까지를 기준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8.8%나 감소한 걸로 관세청 통계에서 확인됐습니다.작년에 일본 맥주 100병이 수입됐다면 올해는 1병 들어온다는 건데,
사실상 수입이 중단된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맥주 뿐만이 아닙니다.
일본 술인 '사케' 수입도 8월 상순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70% 가까이 줄었고, 일본 제품 선호도가 높은 골프채도 60% 감소했습니다.
일본 맥주와 사케, 골프채 수입은 지난 7월 기준으로는
작년보다 35% 안팎 감소했는데, 8월 들어 감소폭이 2배 이상 늘었습니다.

하이브리드를 제외한 일본 승용차도 1500에서 2천CC 차량의 7월 수입실적은 작년보다 97.2%나 줄었고, 2천에서 3천CC는 83.1% 감소했습니다.
일본 화장품도 지난달엔 작년 대비 수입이 조금 늘었지만,
8월 상순에는 37%나 감소했습니다. 

통계에서 보듯이 일본산 소비재 수입은 시간이 갈수록 감소하는 추세여서
불매운동의 기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가운데 태극기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무려 2천% 증가했습니다.
일본 경제 보복으로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 운동 열기 속에서
애국심을 강조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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