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어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 2발을 쐈는데,
북한이 입장을 내놨습니다.
조선중앙방송은 김정은 위원장이 '새 무기'의 시험발사를
직접 지도했다고 밝혔습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체에 대해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조금전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조선중앙방송은 "김정은 위원장이 새 무기 시험사격을 직접 지도했다"고
밝히고, "최근 첨단무기 개발 성과는 전례를 찾아볼수 없는 기적적인
승리이며, 자위적 국방력 강화의 획기적인 전환점"이라고 자평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0일에 있었던 발사체 발사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새 무기라는 표현 외에 무기 특성을 짐작할 수 있는
별도의 명칭 등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발사체의 탄도미사일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지난 10일 북한이 처음 공개 발사한 북한판 에이태킴스를
저고도로 다시 한번 시험발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는 지난 11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한미 훈련에 대한 반발로 보입니다.
어제 발사는 올해 시험발사 장소 가운데 남측과 가장 가까운 장소이자
군사합의서에 명시된 해상 완충구역 인근에서 발사됐다는 점에서
수위를 높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또 남북관계 압박을 통해 미국의 보다 전향적인 태도를 끌어내고자 하는
전략으로도 풀이됩니다.
북한이 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쏜 것은 올 들어 8번째입니다.
청와대는 어제 정의용 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NSC 상임위 회의를 열고
북한의 행위가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우려가 있다며 중단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