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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비건 "北서 소식 오면 바로 재개"...北 "美 긴장 격화" 라디오코리아|입력 08.21.2019 04:04:07|조회 1,170
<앵커>
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나 약속했던 실무협상이
계속해서 미뤄지고 있는데요.
한국을 방문 중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조속한 협상 재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북한은 미국이 긴장을 격화시켰다면서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겠다는 방침을 내비쳐 실무협상 재개 시점에 관심이 쏠립니다. 

<리포트>
한 시간 남짓 진행된 한미 북핵 협의 후 취재진 앞에 선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러시아 대사로 내정됐다는 소문을 부인하며
강한 북핵 문제 해결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미국 측 협상 대표가 교체될 경우, 자칫 비핵화 협상이 표류할 수도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일축한 겁니다. 이어 팀에 남아 북한 문제의 진전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며
조속한 실무협상 재개를 희망했습니다.

한국 정부와는 더욱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이 비난해온 한미연합 훈련이 끝나고 대화 여건이 조성된 만큼
멈춰선 비핵화 대화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한 겁니다.

거취 논란에 선을 그으면서까지 내민 비건 대표의 손을
북한이 선뜻 잡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노동신문은 논평에서 미국이 적대정책으로 긴장을 격화시키고 있어
자위적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대화와 협상을 통해 북미관계를 개선하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음을 내비쳤습니다. 

내일 떠나는 비건 대표가 출국 전 판문점에 들러
북한의 새 협상팀과 첫 대면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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