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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2~3일 조국 청문회…"이틀에 걸쳐 철저히 검증" 라디오코리아|입력 08.26.2019 16:13:50|조회 1,168
<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다음 달 2일부터 이틀 동안
실시하기로 여야가 합의했습니다.
조 후보자에게 일단 소명 기회가 주어진 셈인데,
민주당 지도부가 9월 3일은 이미 청문회 법정기한을 넘긴 거라며
반론을 제기한 상황이라, 합의 번복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리포트>
여야가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국회 법사위 3당 간사 협의를 통해서였는데,
9월 2일과 3일, 이틀 동안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사흘 청문회를 주장했던 야당과 8월 개최를 주장한 여당이
한발씩 양보하는 모양새가 됐습니다.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청문회를 꼭 해야 한다는 것이
당의 입장이어서 야당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수십 가지에 이르는 의혹들을
이틀에 걸쳐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대대적인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장관급 후보자 청문회를 이틀동안 실시한 건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정상명 검찰총장 후보자 등 지금까지 모두 6명이었습니다.
다만 민주당 지도부에서 9월 3일은 청문회 법정기한을 넘긴 날짜라는
반론을 제기해 합의가 번복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은 지난 14일 국회에 제출됐는데,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 즉 9월 2일까지는
청문 절차를 끝내야 한다는 겁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청문회 법정시한을 지키지 못하는 건
문제가 있다"면서 오늘 원내대표단 회의를 열고
수용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도 청문회 일정이 잡힌 건 다행이지만,
법정시한을 어겨 대통령의 법적 권한을 침해했다며 유감의 뜻을 표명했습니다.

합의 번복설까지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은 청문회 일정 수용 여부를
오늘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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