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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모펀드' 의혹…5촌 조카·운용사 대표, 해외 출국, 후보자 가족도 출국금지 라디오코리아|입력 08.27.2019 16:32:11|조회 2,286
[앵커]
검찰이 조국 후보자 의혹과 관련해 어제 20여곳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가족들이 가입한 사모펀드를 소개했다고 알려진 조 후보자의 5촌 조카와 펀드 운용 회사의 대표는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펀드 관련 의혹의 핵심 인물들이 출국하자 더 이상 시간을 끌 수
없다고 판단하고 증거 확보를 위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인사청문회가 열리기도 전인 장관 후보자에 대한 강제수사는 사상 처음입니다.

[리포트]
코링크 프라이빗에쿼티는 조국 후보자 가족이 2017년 7월
74억여 원의 투자를 약정한 펀드의 운용사입니다.
조 후보자는 펀드에 가입하게 된 배경에 대해 5촌 조카 조모 씨가
코링크의 대표 이모 씨를 소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조씨와 이씨는 조 후보자 가족이 가입한 펀드의 약정 내용과
코링크의 실체를 가장 잘 알고 있는 핵심인물로 꼽힙니다.
청문회가 열리면 증인으로 채택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특히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주요 참고인으로 조사가 불가피한 인물들입니다.

그런데, 검찰은 조 후보자 의혹에 대한 고소·고발 사건이 잇따라 들어오고
있는 가운데, 사건의 핵심관계자인 이들이 출국한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간을 더 끌 경우 증거수집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압수수색 등 수사에 속도를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특히 검찰은 5촌 조카 조씨가 펀드의 실체와 운용사의 실소유주에 대한
키를 쥔 인물로 보고 귀국해 수사에 협조할 것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가운데 검찰이 조 후보자의 부인과, 조 후보자의 어머니와 동생,
처남 등을 출국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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