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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선고 하루 앞둔 박근혜…"말없이 무덤덤" 라디오코리아|입력 08.28.2019 05:38:06|조회 3,338
[앵커]
대법원은 내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연루된 '국정농단 사건'의 최종 판단을 내립니다.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은 대법원 선고 소식에
무덤덤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리포트]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29개월째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있지만,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최근 박 전 대통령을 접견한 한 인사는
"박 전 대통령은 29일 대법원 선고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다"면서
"재판 관련 언급은 하지 않으신다"고 전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구속 수감된 이후
같은 해 10월 한 차례 구속 기간이 연장됐습니다.
현재까지 29개월째 구치소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데
구금 일수로만 보면 역대 대통령 중 최장 기간입니다.

당초 박 전 대통령은 법원의 구속 기간 연장에 반발해
2017년 10월부터 재판 출석을 거부해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재판부에 대한 믿음이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며
사법부에 불신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국정농단 사건 상고심 선고에서도
박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오지 않을 전망입니다.
대법원 선고 결과는 교도관이나 접견 변호사가 전해줄 것으로 파악됩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4월에도 1심 선고 소식을 교도관으로부터 전해듣고 한동안 아무 말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스크 통증으로 여러차례 외부 진료를 받았던 박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형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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