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로 예정됐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가
여야 간 이견으로 무산되자 조 후보자의 요청으로
국회에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습니다.
조 후보자는 국민께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면서도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리포트]
LA시간 어제밤 11시 반부터 시작된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주로 자녀의 논문이나 사모펀드 투자 등과 관련한 의혹에 질문이 집중됐습니다.
우선 조 후보자는 자신을 향해 각종 의혹과 논란이 제기된 데 대해
주변에 엄격하지 못했던 것에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며
큰 실망을 안겨드렸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하지만 딸 논문이나 사모펀드 투자 등과 관련한 핵심 의혹에 대해서는
관여한 바가 없다거나 검찰이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논란이 됐던 사모펀드인, 코링크 프라이빗에쿼티에
자신의 자금이 들어간 사실을 인정하긴 했습니다
후보자의 처남 정 모 씨가 자신의 돈을 빌려서 사모펀드 0.99% 지분을
갖고 있다고 한다면서도, 구체적인 정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또 자신을 둘러싼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는 검찰이 법과 증거에 따라
수사를 전개할 것이라고 본다며, 법무부 장관이 되면
어떠한 지시도 받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조 보자는 간담회 내내 시종일관 당당한 태도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했습니다.
다만 자신의 딸과 관련한 답변을 하면서는 언론의 과도한 취재로
자녀의 사생활 침해를 우려하며 잠시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