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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어머니 재직 대학서 '총장상'…동양대 압수수색 라디오코리아|입력 09.03.2019 16:27:48|조회 2,438
<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해명 기자간담회가 끝나자마자
검찰은 조 후보자 부인의 대학 사무실 등을 대상으로
2차 대규모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검찰은 조 후보자의 딸이 모친이 재직 중인 대학교에서 총장상을 받아
이를 입시에 활용한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달 27일에 이어 또다시 동시다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조 후보자의 아내 정 모 씨가 교수로 재직 중인
경북 동양대학교 총무팀과 정 씨의 연구실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내부 문서를 확보했습니다. 

조 후보자의 딸은 동양대 총장 표창을 받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당시 자기소개서에 기재했습니다.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상을 결제한 적도 없고 준 적도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수상 과정에 어머니인 정 씨가 개입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씨는 딸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인턴십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도 압수수색해
조 씨가 고등학생일 때 실제 봉사활동을 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서울대 의대 행정실도 압수수색했는데, 딸 조 씨가 지원했던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 전형 과정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씨가 2차 전형에서 탈락하긴 했지만,
허위로 경력을 기재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조 후보자는 딸의 인턴 활동 등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여러 차례 해명했지만,
검찰은 추가 압수수색을 통해 사실상 모든 의혹을 직접 확인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조국 후보자의 딸 조 모 씨를 '의학 논문 제1저자'로 등재시켜 준
단국대 의대 장영표 교수가 검찰에 소환돼 16시간 동안 조사받았습니다.
LA시간 오늘 오전 10시쯤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장 교수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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