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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실무협상 발표 다음날 발사체 2발 발사…올해 11번째 라디오코리아|입력 10.01.2019 16:34:52|조회 1,183
<앵커>
북한이 오늘 또다시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습니다.
지난달 10일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초대형 방사포'로 불리는
단거리 발사체를 쏜 이후 22일 만으로, 올해 들어 11번째 발사입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현재 이 미상 발사체의 구체적인 제원을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 강원도 원산 북방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올해 들어서만 11번째인데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북미 실무협상 일정을 발표한 지 하루 만입니다.
북한은 지난달 10일에도 "미국과 비핵화 실무협상을 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발사체 2회를 발사한 바 있습니다. 최 부상은 어제 담화를 통해 실무협상 개최를 전격 발표하면서
"자신들은 실무협상에 임할 준비가 돼 있으며, 실무협상을 통해 북미관계의 긍정적인 발전이 가속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체제보장과 제재 해제가 요구 조건임을 분명히 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실무협상 재개를 코앞에 두고 또다시 발사체를 발사한 건
향후 북미대화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미국을 향해서는 '체제 보장'을 중심으로 한 안보 문제가
향후 대화의 이슈임을 부각하는 효과가 있고,
대내적으로는 미사일 시험발사를 통해 군부의 사기를 진작하고
내부 체제결속을 도모하기 위한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서 미국을 향한 압박의 메시지가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아직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의 비행거리나 고도, 제원 등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흘러나오는데,
다만 북한이 새로 개발하는 방사포를 시험 발사했을 수도 있습니다.

한국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서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며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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