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코리아 뉴스

문 대통령 "하나로 모아진 국민 뜻은 검찰개혁" 라디오코리아|입력 10.07.2019 06:22:50|조회 2,474
[앵커]
검찰개혁과 조국 법무부 장관 수사를 두고 대규모 집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치적 사안에 대한 목소리 표출을 국론 분열로 보지 않는다며 검찰개혁이 시급하고 절실하다는 데 국민의 뜻이 하나로 모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리포트]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시민들은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들은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가 잇따라 열린 뒤 첫 청와대 참모 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엄중한 마음으로 들었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국민이 요구하는 시대적 과제로는 검찰개혁을 내세웠습니다.
정부와 국회 모두 국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 관련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국회에 요청했습니다.

갈등을 겪고 있는 법무부와 검찰에는 법 개정 없이 할 수 있는 개혁에
속도를 내라고 주문했습니다.
법무부와 검찰 모두 개혁의 주체로서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지난주 지시사항의 연장선에 있는 발언입니다.

조국 장관 가족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보장할 것도 법무부와 검찰에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치적 의견 차이를 넘어 대립의 골로 빠져들거나
모든 정치가 거기에 매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제는 절차에 따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해
향후 대규모 집회의 자제를 호소하는 의미로도 해석됩니다.

문 대통령은 대규모 찬반 집회를 국론 분열로 보는 시각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대의 민주주의를 보완하는 긍정적 측면도 있다고
평가하고 검찰개혁에 더욱 속도를 내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