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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내각 인적 쇄신 카드 꺼낼까..."법무 장관 원 포인트로 먼저" 라디오코리아|입력 10.15.2019 04:31:17|조회 1,951
[앵커]
조국 전 장관이 사퇴하면서 청와대는 쇄신으로 국정 동력을 회복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일단 공석이 된 법무부 장관부터 먼저 임명한 뒤 이어서 내년 총선을 앞둔
개각과 청와대 참모진 개편 카드도 함께 검토될 전망입니다.

[리포트]
조국 전 장관을 포함한 두 달 전 개각 발표 때
청와대는 2기 내각의 완성이라는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3월 개각을 보완했다는 뜻이었는데,
총선 후보군에 대한 추가 개각 가능성은 열어 뒀습니다.

두 달 넘게 이어진 조국 전 장관 논란으로 개각이 쉽지 않을 거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논의가 다시 빨라질 전망입니다.

먼저 조 전 장관이 자리를 비운 법무부 장관 인선이 시급합니다.
장관 없이 공수처나 수사권 조정법안 입법을 추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김오수 법무부 차관이나 민주당 박범계, 전해철 의원,
참여연대 공동대표인 하태훈 교수 등이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하마평에 오르내립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를 포함해서 유은혜 교육부총리, 김현미 국토부 장관도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다음 달쯤 교체 가능성이 있습니다.

개각과 관련해 신중한 입장인 청와대는 법무부 장관 인선 시기를
밝힐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찾는 게 우선이라면서
개각을 하더라도 법무부 장관은 '원 포인트'로 먼저 발표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조국 전 장관의 사퇴로 귀결된 상황관리 실패에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청와대 참모진 개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월 국정 지지도가 40%대로 떨어진 상황에서
비서실장 교체를 통한 쇄신을 모색했습니다.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어서 향후 여론의 추이가
판단의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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