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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퇴임 후 "양산 간다"…사저 경호 예산 편성 라디오코리아|입력 11.01.2019 16:02:57|조회 3,039
<앵커>
임기 절반을 채워가는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에
내려가 살 계획입니다.
청와대는 내년도 예산안에 사저 경호시설 부지를 매입하기 위해
22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경남 양산의 아버지 묘소 옆에 어머니를 묻었습니다.
양산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곳으로
지난 2008년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한 이후 내려와 살았습니다.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휴가때면 늘 양산 사저를 찾아
뒷산을 오르고 동네를 산책하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임기를 마치면 양산으로 돌아오겠다는 뜻을
대선 유세 때부터 밝혔습니다.실제로 문 대통령은 퇴임 후 양산으로 내려갈 준비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회에 제출된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대통령 경호처는
업무시설용 부지 취득 명목으로 22억 1천7백만 원을 편성했습니다.사저는 대통령 개인 돈으로 구입하지만, 경호원 숙소와 근무 시설 등에는
국가 예산이 들어갑니다.
양산시 외곽마을이지만 도심에 비해 건폐율이 낮아 상대적으로 넓은 땅이
필요해 22억 원 규모로 예산이 편성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서울 내곡동 사저 경호시설 부지 매입 예산으로
49억 원을 받았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70억 원을 신청했다가
42억 원만 배정받았습니다. 

문 대통령이 현재 사저에 그대로 거주할지, 양산 내 다른 곳으로 옮길지는
경호상의 문제 등을 고려해 최종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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