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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신임 묻겠다던 나경원…한국당 "연임 불가", '친황 체제' 구축되나 라디오코리아|입력 12.03.2019 15:45:29|조회 1,874
<앵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오는 10일로 끝나는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나 원내대표가 이미 연임 의지를 밝힌 바 있어
당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황교안 대표의 당 장악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어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오는 10일로 끝나는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황교안 대표는 "임기가 끝나 원칙대로 한 것"이라고만 말했는데,
나경원 원내대표가 어제 자신에게 상의도 없이 재신임을 묻겠다고 해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오늘 의원총회를 소집해 자신에 대한
재신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총선이 6개월도 남지 않아 당규상 재신임이 가능하다는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황 대표의 전격적인 연임 불가 선언에 당내에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나 원내대표가 재신임을 묻겠다며 월권을 했다는 의견과
황교안 대표가 의원총회 의결로 원내대표 임기를 연장한다는 당규를
무시했다는 지적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이대로 교체될 경우 대여 투쟁전략도 바뀔 수 있어
후임 원내대표를 누가 맡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경북 출신 3선 강석호 의원이 가장 먼저 도전장을 던졌고,
오늘 4선의 유기준 의원이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당내에선 친황 체제 구축이란 쓴소리가 나옵니다.
황 대표는 읍참마속이라고 했지만, 결국 쓴소리 했던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을 날리고 초재선 측근 의원들을 전진배치한 데
그쳤단 비판이 나왔고, 또 홍준표 전 대표는 총선 준비를 해야 할 때인데
친위세력을 구축해 당 장악할 생각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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