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문재인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4년 연속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했습니다.문 대통령은 동북아 평화를 넘어 세계질서 변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한반도 종전선언에 대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리포트]화상으로 열린 유엔총회에 10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 문재인 대통령.문 대통령의 국제사회를 향한 한반도 평화 메시지는 종전선언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에 대한 국제사회의 깊은 관심과 지지를 당부하며 '포용성을 강화한 국제협력'을 앞세웠습니다.코로나19를 겪으며 전세계가 확인했듯이 이웃 국가의 문제가 곧 자국의 문제라는 인식을 방역뿐 아니라 안보에서도 가져달라는 겁니다.
문 대통령이 지금 시점에 종전선언을 꺼낸 것은 코로나19 상황, 또 남은 임기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방역을 고리로 북한에 대화 손짓을 하는 동시에 사실상 임기 중 마지막일 수 있는 유엔총회 무대인 만큼 종전선언 문제를 국제사회에 다시금 환기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문 대통령은 한 국가의 평화, 한 사람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국경을 넘는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며 유엔이 새로운 시대의 중심에 서달라고 호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