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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강 갈 뻔' 등 소개글 논란 청년위원 면직 라디오코리아|입력 10.02.2020 04:02:39|조회 2,032
<앵커>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가 소셜미디어에서 지도부를 소개하면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되자 오늘 관련 게시글을 삭제했습니다.당도 비대위를 열고 관련된 청년 당직자들을 면직 처분했습니다.

<리포트>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가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 지도부를 소개하는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청년층 공략을 위해 가독성이 좋은 카드 뉴스 형태로 만들었고, 표현 역시 고루하고 뻔하지 않게 나름 신경 썼습니다. 

하지만 표현 일부가 문제가 됐습니다.이들은 자기소개에서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등 짙은 종교색을 드러내거나, '한강에 갈 뻔했다', '육군 땅개' 등의 표현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들과 군인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해당 게시글에에 대해 "국민의힘은 늙으나 젊으나 개념이 없으니 저쪽에서 20년 집권하겠다고 하지"라며 비판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국민의힘은 해당 게시글을 삭제하고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했습니다.그리고 이 자리에서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인 이재빈, 김금비 부위원장을 면직 처분하고, 주성은 청년위 대변인은 대변인직 내정을 취소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안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혁신과 변화의 행보에 멈춤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외연 확장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돌발 악재를 만난 국민의힘. 청년층 공략을 위한 당 지도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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