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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한국 등 아시아 순방일정 예정대로 진행" - 김정은, '코로나 확진' 트럼프에 위로전문..."완쾌 기원" 라디오코리아|입력 10.02.2020 16:23:47|조회 2,606
[앵커]유럽을 방문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순방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아시아 순방 일정에 변화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 있었지만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 부부에게 완쾌를 기원하는 위문 전문을 보냈습니다.

[리포트]유럽을 방문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현지시각 2일 크로아티아 총리와 회담을 가진 뒤 예정대로 아시아 순방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폼페이오 장관은 앞서 크로아티아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도 기자들에게 일요일에 아시아로 향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동 중인 비행기 안에서 부인과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일본과 몽골, 한국을 잇따라 방문할 예정입니다.한국 방문은 7일과 8일 1박 2일로, 강경화 외교장관과 회담을 하고, 문재인 대통령도 예방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폼페이오 장관의 아시아 순방 일정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방한하더라도 일각에서 기대했던 북미 간의 깜짝 합의, 이른바 '옥토버 서프라이즈'는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북미 관계에서 정상 간 '탑-다운' 방식을 고수하는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정세가 불확실해진 상황에서 대화에 응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 부부에게 위로전문을 보냈습니다.김 위원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위로전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이 하루빨리 완쾌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또,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위로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께 따뜻한 인사를 보낸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코로나19에 걸린 외국 정상에게 공개적으로 위로 메시지를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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