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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길 부인 북한행 희망 확인하겠다"…북한은 침묵 라디오코리아|입력 10.08.2020 16:27:19|조회 3,950
<앵커>어제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한국 정부는 조성길 전 북한 대사대리의 부인이 북한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는지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실제 송환 가능성에는 거리를 두는 듯했는데,북한은 아직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리포트>통일부 국정감사에서는 조성길 전 대사대리의 한국행 보도 경위, 또 부인이 진짜 북한에 돌아가길 원하는지 등이 쟁점이었습니다.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즉답을 피했습니다.

조 전 대사대리의 아내가 북한에 있는 딸 걱정에 북한에 보내주기를 요구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지만 "국민적인 합의 과정이 있으면서 처리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행 요구를 정부도 인지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보낼 수는 없는 난감한 상황이란 것을 시사한 걸로도 풀이됩니다.

북한은 침묵하고 있습니다.태영호 전 공사의 입국 당시에는 사흘 만에 범죄자라고 맹비난했는데, 조 전 대사대리 입국이 공개된 지 사흘째인 오늘까지는 대응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류경식당 종업원의 기획 탈북설 때처럼 아내의 송환을 압박할지도 주목되는데, 코로나로 외부인 유입을 극도로 꺼리고 있는 북한이 당장 이를 요구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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