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치와 같이 -1.3%로 유지하면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이주열 한은 총재는 한국이 저출산 고령화가 빨라 엄격한 재정준칙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리포트]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연 0.5%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금통위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지난 8월에 발표된 전망치였던 -1.3%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때까지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필요할 때 적절히 조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이 총재는 이와 함께 최근 가계부채 증가세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가계부채 억제나 자산시장 과열을 막기 위한 거시건전성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정부가 발표한 재정준칙 도입 방안과 관련해선 장기적으로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려면 엄격한 재정준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총재는 "이번에 정부가 마련한 재정준칙에 대해서 앞으로 국회 중심으로 전문가 의견도 듣고 깊이 있는 논의를 거쳐 최선의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국가 채무를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억제하는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