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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vs 바이든 ‘현장열기 따로 지지율 따로…’ 승자속단 못해 라디오코리아|입력 10.14.2020 14:19:47|조회 4,633
현장유세 트럼프 수천명 열광적 vs 바이든 수십명 거리두기
지지율 바이든 대부분 경합지 우세하나 열기 약해 득표는 미지수
대선을 20일도 채 남겨두지 않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셉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상반된 유세를 벌이면서 현장열기 따로, 지지율 따로의 판이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두곳을 제외한 모든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가 승세를 굳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현장열기를 보면 수십명 대 수천명의 차이로 트럼프 지지자들이 압도하고 있어 누가 승자가 될지 속단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20일도 채 남지 않은 2020년 백악관행 레이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셉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현장열기와 지지율에서 상반된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어 대선판세를 여전히 안개속에 몰아넣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확진, 입원치료와 퇴원후 선거전에 복귀해 매일 격전지들을 돌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가는 곳 마다 수천명의 지지자들을 끌어 모으며 열정적인 지지를 과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저녁 플로리다를 시작으로 13일에는 펜실베니아, 14일에는 아이오와 15일에는 노스 캐롤라이나 등 경합지들을 매일 한곳씩을 돌면서 현장열기와 지지자들의 열정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비해 바이든 후보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고수하다보니 경합지 유세에도 참석자들이 10명 에서 30명 밖에는 되지 않아 민주당내에서도 우려를 사고 있다

바이든-해리스 팀이 처음 동반 캠페인에 나섰던 지난 7일의 애리조나 유세장에는 고작 8명밖에 참석하 지 않아 지역언론들 마저 충격을 받았으며 10일의 펜실베니아 에리 유세에는 12명에 스탭까지 포함 해도20명에 그쳤다

그리고 12일 오하이오 유세에는 차량 30대에 앉아서 듣는 청중만 있었고 오히려 후보 연설 옆에선 트럼프 지지자들이 4년 더를 외쳤다

바이든 후보는 더욱이 대선에 출마하고도 상원선거 출마로 말실수를 하고 미트 롬니 공화당상원의원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등 잦은 실수로 트럼프 진영의 조롱을 사고 있다

반면 조셉 바이든 후보는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전국 지지율 뿐만 아니라 대선승부를 판가름할 격전지들도 석권해 승리를 굳히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리얼 클리어 폴리틱스가 각 여론조사를 종합해 평균한 결과 바이든 후보는 전국지지율에선 9.8 포인트, 경합지들에선 5포인트 차이로 트럼프 대통령과의 격차를 벌려 놓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특히 경합지중에 최대 표밭인 플로리다(29명)에서 3.7 포인트, 펜실베니아(20명)에서는 7포인트, 미시건(16명)에선 7.2 포인트, 위스컨신(10명)에서는 6.3포인트로 앞서고 있어 4년전 트럼프 에게 넘어갔던 이들 지역만 빼앗아오면 손쉽게 당선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현장열기와 지지자들의 열정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숨은 지지자들이 11월 3일 선거일에 대거 몰려 나올 수 있는 반면 지루해 하는 민주당 지지자들은 기권하거나 우편투표자의 사표가 나올 수 있어 최후의 승자를 속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상당수 정치분석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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