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코리아 뉴스

ACLU, OC 노숙자 임시 쉘터 “감옥이 훨씬 낫다” 라디오코리아|입력 03.14.2019 16:33:54
[앵커멘트]

오렌지카운티 내 노숙자 임시 쉘터의 환경이 매우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쉘터에 거주하는 노숙자들은 신체와 성적 학대 그리고 각종 해충 등 비위생적인 환경에 노출돼 있다고 토로하며 감옥이 훨씬 낫다는 평까지 내놨습니다.

박수정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렌지카운티 노숙자 임시 쉘터들의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시민자유연맹ACLU가 1년동안 정부 데이터를 바탕으로 오렌지카운티 내 쉘터를 방문해 노숙자와 자원봉사자 등 70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오렌지카운티의 임시 노숙자 쉘터 중 3 곳이 신체적, 성적 학대와 장애인 차별 그리고   비위생적인 환경상태 등 각종 문제가 잇따랐습니다.

문제가 발견된 쉘터는 애너하임의 크레머 플레이스, 샌타애나의 코트야드 트랜지셔널 센터 그리고 세이프플레이스 등 3곳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노숙자 쉘터에 거주하는 장애인과 정신건강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은 부당한 대우를 받았습니다.

또한 사소한 규칙을 위반한 노숙자에게 퇴거를 명목으로 위협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쉘터 내 냉난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은 물론, 올해는 캘리포니아 주에서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던 만큼 시설이 침수되는 사태까지 빚어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모기와 바퀴벌레, 쥐 등 각종 해충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어더해 시설 내 오물과 쓰레기 처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비위생적인 환경으로   쉘터 거주자들은 각종 질병에 노출돼 있었습니다.

실제로 쉘터에 거주하는 로버사 플리코씨가 범죄로 수감 생활을 해본 경험이 있다며 노숙자 임시 쉘터보다 감옥의 생활환경 더 낫다고 말한 사실이 보고서에 담겼습니다.

미시민연맹은 단순히 노숙자 임시 쉘터를 많이 설치하는 것이 노숙자 증가 현안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꼬집으며 쉘터 관리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어 임시 쉘터 보다 노숙자들이 실질적으로 다시 거리로 내몰리는 현상을 막아야 한다며 저소득층 주택 건립과 같은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수정입니다. 

박수정 기자

위의 URL을 전체 선택하여 복사하세요.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