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코리아 뉴스

칠레서 남가주까지 ‘원정 절도단’ 기승..3명 체포 라디오코리아|입력 04.24.2019 07:28:29|조회 4,497
칠레에서 남가주를 찾아 절도행각을 벌이는 ‘원정 절도단’이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사당국은 칠레 출신 절도단이 비자 면제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에 입국한 뒤 남가주에서 수백건의 절도행각을 벌인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지난 수개월간 대형 조직을 이룬 원정 절도단은 LA와 오렌지, 샌버나디노, 알라메다, 산타 클라라 그리고 벤추라 카운티에서 주택과 비즈니스, 차량 내 금품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수사당국은 보고 있다.

연방수사국 FBI 로라 에밀리어 공보관은 뉴욕과 텍사스, 애리조나, 콜로라도 등 다른 주에서도 원정 절도단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특히 남가주는 가장 표적이 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지난주에는 시미밸리 경찰과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 CHP 그리고 벤추라 카운티 셰리프국이 22살 ~29살 사이 첼레 출신 남성 3명을 절도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자동차 리모컨 키를 오작동시키는 특별한 장치를 이용해 차 주인이 리모컨 키를 통해 차문을 잠그는 것을 막은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당국은 남가주에 원정 절도단이 지난해부터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절도단이 비자 면제 프로그램을 통해 입국하며   가짜 여권과 신분증을 이용하고 있어   절도범들을 검거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현경 기자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