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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포함 전국 한인 자살 매주 평균 4건 라디오코리아|입력 04.24.2019 16:02:56|조회 3,336
[앵커멘트]

최근 잇따른 한인 자살 소식으로 안타까움을 주고있는 가운데 전국에서는 매주 평균 4 명의 한인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많은 한인들은 외부의 부정적인 시선 우려와 수치심 등으로 관련 기관의 도움도 거의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황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가장 최근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전국에서 자살로 목숨을 끊은 한인 수는 223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통계를 바탕으로 분석해보면 매년 한 주에 평균 4명의 한인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입니다.

LA 카운티 정신건강국 김재원 코디네이터입니다.

<녹취 _ LA 카운티 정신건강국 김재원 코디네이터>

특히, 한인 자살률은 타인종에 비해서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인의 경우 100명 기준 1.7%가 자살로 목숨을 끊는 반면 한인의 경우 4.4%로 집계됐습니다.

디디허쉬 자살 예방센터 크리스토퍼 전 코디네이터입니다.

<녹취 _ 디디허쉬 자살예방센터 크리스토퍼 전 코디네이터>

한인 자살률이 높은 가장 큰 이유는 경제와 문화, 언어 등의 복합적 요인들로 느끼는 우울증과 자살 충동을 쉬쉬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우울증과 자살 충동 등을 느끼지만 주변의 부정적인 시선과 비난이 뒤따를지 모른다는 우려 또는 스스로 느끼는 수치심 때문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자살 예방센터를 통해 우울증과 자살 충동 등으로 전화 상담을 받는 건 수도 타인종의 경우 1년간 천 여건에 달하는 반면 한인은 80 건에 그쳤습니다.

전문가들은 우울증과 자살 충동으로 상담을 받고 해결책을 찾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녹취 _ 김재원, 크리스토퍼 전 코디네이터>

또 우울증과 자살 충동을 느낄 경우 주저하지말고 전문기관을 찾고 친지와 친구 등 주변인들의 관심도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이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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