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오늘(11일) 본사가 있는 지역의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800만 달러를 기부한다고 밝혔다고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아마존은 현재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버지니아 주 알링턴에 제2 본사(HQ2)를 건설 중이다.
아마존은 시애틀에 위치한 노숙자 지원 비영리단체 플라이마우스 하우징에 500만 달러를, 알링턴 지역사회재단에 300만 달러를 각각 기부한다.
아마존은 또 오는 9월 30일까지 두 지역의 주택·노숙자 문제를 다루는 자선단체와 최대 500만 달러에 달하는 직원들의 기부를 연결해줄 예정이다.
아마존은 지난해 대기업에 과세하려는 시애틀 지방정부의 방침에 반대한 바 있다.
시애틀 시의회는 결국 이런 증세안을 폐지하자는 투표를 했고, 연간 4천800만 달러를 조달해 노숙자 문제에 대처하고 적정 가격의 주택을 공급하려던 계획은 무산됐다.
아마존은 당시 이 방침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비난에 직면해야 했다.
아마존이 제 역할을 다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또 아마존이 두 번째 본사를 뉴욕과 알링턴에 유치하기로 했을 때 반발을 산 원인이 되기도 했다.
뉴욕 본사 계획은 결국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