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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주택 가격 상승세 둔화로 매물 늘어 라디오코리아|입력 06.11.2019 16:38:27|조회 4,886
[앵커멘트]

남가주 일대 주택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며 매물이 18%나 증가했습니다.

이에따라 과열된 주택시장이 안정을 되찾고있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아직까지 바이어 위주의 마켓으로 돌아선 것은 아니라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가주 일대 주택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매물이 늘고있습니다.

주택의 선택지가 많다는 점은 구매자들에게 희소식입니다.

부동산 통계전문회사, ‘리포츠온하우징’(ReportsOnHousing)에 따르면 지난달(5월) 30일 기준 LA와 오렌지, 샌버나디노, 리버사이드 카운티 등 4곳에서 매물로 올라온 주택은 3만 6천 335채로, 1년 전 보다 18% 급등했습니다.

지난 2012년 5월 이후 연평균 수치인 3만 천 979채를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이에따라 주택 가치도 하락했습니다.

남가주부동산연구위원회(RERCSC)는 남가주내 7개 카운티의 지난 4월 주택 가치가 5.3%로 평가됐다면서, 이는 2013년 4월의 8%, 지난해 4월의 6.4%보다 떨어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주택 구매자들은 판매자들보다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지난 30일 동안 남가주 4개 카운티에서 에스크로가 개설된 주택은 만 3천 715채로, 지난해와 비교해 0.9%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2012년 이래 5월 평균인 만 4천 671채에도 못미치는 것입니다.

수요와 공급이 불균형을 이루면서 매물로 리스팅된 주택이 에스크로까지 진행되는 데 걸리는 ‘마켓타임’(Market time)은 연장됐습니다.

최근 마켓타임은 1년 전에 비해 12일 늘어난 79일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012년 5월 이후 평균 67일보다 증가한 것입니다.

하지만 마켓타임이 90일 이하일 때는 판매자에게 유리한 경향이 있기 때문에 남가주 주택 시장은 여전히 셀러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당장 바이어 위주의 마켓으로 전환되지는 않겠지만, 수요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은 사실이라면서 실제 에스크로 주택 수는 매년 줄어들고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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