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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윤석열 악연?...청문회 '불꽃 공방전' 전망 라디오코리아|입력 06.18.2019 04:12:07|조회 1,258
<앵커>자유한국당이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깐깐한 검증'을 예고한 가운데, 윤 후보자와 황교안 대표와의 질긴 악연도 새삼 조명되고 있습니다.두 사람은 지난 6년간 결정적인 순간마다 맞닥뜨렸습니다

<리포트>악연의 시작은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때입니다.수사팀장을 맡았던 윤석열 후보자는 국회 국정감사 현장에서 당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취지의 폭탄 발언을 했습니다.

여당이던 새누리당은 하극상이자 항명이라며 비판을 퍼부었고, 황교안 장관 역시 압력은 없었다고 부인했습니다.

소신 발언 이후 징계를 받고 지방을 전전하던 윤석열 후보자는 국정농단 수사의 선봉에 서면서, 다시 한 번 황교안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과 맞부딪쳤습니다.

이번에도 황 권한대행이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과 특검 수사기한 연장을 모두 거부하며 두 사람의 악연은 되풀이됐습니다.

황 대표는 손사래를 쳤지만, 검찰개혁과 공수처법, 적폐 수사 등을 놓고 윤 후보자와 고비마다 충돌이 예상됩니다.

황교안과 윤석열, 옷을 바꿔 입어도 만날 때마다 늘 불편한 관계였던 둘은, 앞으로 있을 인사청문회에서도 간접적으로 '불꽃 공방전'을 펼칠 게 분명해 보입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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