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주와 멕시코 접경지역에서 약한 지진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지진학자들이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오늘(12일) 보도했다.
임페리얼 카운티 엘 센트로에서는 어제(11일) 저녁 6시 7분 규모 2.8 약진에 이어 6분 후 가장 큰 규모 4의 지진이 일어났다.
그리고 두 시간 안에 18차례 여진이 이어졌다.
또 오늘 새벽 1시 59분에는 규모 3.3의 지진이 발생했다.
4만 4천여 명 인구의 엘 센트로에서는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하지만 LA다운타운에서 180마일 남동쪽으로 위치한 엘 센트로는 지진이 발생할 때 마다 지진학자들이 관심있게 지켜보는 곳이라고 LA타임스가 전했다.
칼텍 에질 혹슨 지진학자는 이 지역에서 작은 지진이 잇따르는게 특이하지는 않다면서 대지진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약한 지진이 많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루시 존스 지진학자도 잇딴 작은 지진으로 대지진을 예측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혹슨 지진학자는 이번 지진이 대형 지진 단층에 인접해 발생한 만큼 아무리 향후 대지진을 관측할 수 없더라도 면밀히 주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혹슨 지진학자는 수퍼스티션 힐스 단층이 엘 센트로로부터 9마일 떨어진 곳에서 끝나는 것으로 표시돼있지만 실제로는 도시 중심부 밑을 지나갈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어제 규모 4 지진의 진원지는 1987년 수퍼스티션 힐스 지진 진앙에서 불과 25마일 남동쪽으로 위치한 곳이었다.
1987년 규모 6.6 수퍼스티션 힐스 지진이 발생해 임페리얼 카운티에서 94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4백만 달러의 재산피해가 났으며 멕시코 멕시칼리에서는 3천명이 거주지를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