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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프로포폴 투약 의혹…검찰 수사 착수 라디오코리아|입력 02.13.2020 15:44:53|조회 3,647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삼성 측은 불법적인 투약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국민권익위로부터 관련 제보를 넘겨받은 검찰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리포트>
뉴스타파는 강남의 한 성형외과 간호조무사의 남자친구였다는
김 모 씨의 인터뷰를 통해 이재용 부회장의 상습 프로포폴 투약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 부회장으로 추정되는 사람과 성형외과 직원이 주고받은 메신저 기록을 공개하며, 국정농단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지난 2017년 1월부터
이 부회장이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프로포폴은 주로 수면마취제에 사용되는 의약품으로
의료목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지만 숙면을 취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불면증에 시달리는 이들이 불법 투약하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해당 성형외과는 불법 프로포폴 투약으로 적발돼 지난해 12월 말
폐업한 곳으로, 채승석 전 애경산업 대표의 투약사실이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삼성측은 즉각 반박자료를 내고 "의사의 소견에 따라 치료를 받았을 뿐
불법적으로 투약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뉴스타파의 보도에 대해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어제 경제계 '코로나19 대응' 간담회에 참석한 이 부회장에게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일절 답하지 않았습니다.

최초 제보를 받은 국민권익위는 지난달 검찰로 제보를 이첩했고,
검찰은 현재 채승석 전 애경 개발 대표의 프로포폴 투약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중앙지검 강력부에 사건을 배당해 수사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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