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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시위관련 허위 정보 난무 .. 한인 커뮤니티 또 멍든다! 라디오코리아|입력 06.04.2020 17:00:47|조회 1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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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흑인 인권 옹호 시위가LA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SNS에서 관련 허위 정보들이 확산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가 처음 확산될 당시와 마찬가지로 짜집기 된 정보는 물론 사실 확인도 되지않은 시위 일정 등이 SNS상에 나돌다보니 이에 놀란 한인 업주들은 서둘러 업소 문을 닫는 등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위가 이어진 최근 몇 일 동안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상에서는 LA 한인타운 내에서 시위가 벌어질 것이라는 내용의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돌았습니다.

벌몬과 6가, 윌셔와 옥스포드 교차 지점 등 명확한 장소와 시간 등이 포함된 이 정보들은 기정 사실화 처럼 변질돼 코로나19 와 끊임없는 시위로 지친 한인사회를 혼란에 빠뜨리기에 충분했습니다.

이동 제한령 완화로 겨우 문을 연 업주들은 한 시간이라도 더 영업을 해도 부족한 상황에서 약탈 등 혹시 모를 피해를 입을까 두려워 통금이 시작되기 수 시간 전에 문을 닫아야했습니다.

하지만 에릭 가세티 LA 시장실과 LAPD, LA 한인회에 확인 결과 모두 허위 정보였습니다.

특히, 이 정보들은 일시와 장소들이 짜집기됐거나 예정됐다 취소된 이전 시위들과 관련한 정보들이었습니다.

코로나19 첫 확산 당시 LA 한인타운 내 확진자들이 일부 음식점들을 방문했다는 허위 정보들이 확산돼 직격탄을 맞았던 것과 같은 상황이 시위로 인한 혼란을 틈타 또 다시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로라 전 LA 한인회장입니다.

<녹취 _ 로라 전 LA 한인회장>

특히, 한인사회는 4.29 폭동이라는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 만큼 시위 관련 허위 정보에 따른 악영향은 일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로라 전 회장은 시위 관련 정보들을 SNS에 게재하기 전 반드시 LA 한인회로 연락해 사실 확인에 나서 줄 것을 강조했습니다.

접수된 정보들은 LA 시와 카운티 정부, LAPD 등과 확인하는 것은 물론 현장 방문이 필요할 경우 이사와 직원들이 직접 찾아 눈으로 확인한 뒤 한인 커뮤니티에 알릴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_ 로라 전 LA 한인회장>

나 하나 괜찮겠지라며 게재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정보 확산은 개인이 아닌 한인사회 전체에 막대한 피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혼란이 가중되는 사태를 방지하기위해 사소한 점 하나라도 신중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이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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