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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캣 산불, 계속 확산.. 91,000 에이커 이상 전소 라디오코리아|입력 09.19.2020 13:31:08|조회 9,322
남가주 지역 Bobcat Fire 기세가 주말인 오늘(9월19일)도 계속되고 있다.

연방산림청은 오늘 오전 현재 Bobcat Fire로 인해서 전소된 면적이 91,107 에이커에 달한다고 밝혔다.

전소된 91,107 에이커 대부분은 Angeles National Forest에 위치해 있다.

어제(9월18일) 오후까지 약 71,000에이커가 전소됐다는 점에서 어제 밤과 오늘 새벽에 걸쳐 20,000여 에이커가 추가로 전소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Antelope Valley 지역의 일부 주택들도 파괴됐다.

진화율은 어제부터 계속해서 15%로 아직까지는 별다른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LA 카운티 소방국은 오늘(9월19일) 진화 작업의 목표가 Angeles National Forest 북쪽 주거 지역을 지켜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방관들은 Angeles National Forest 북쪽에 방어 전선을 형성하고 북동쪽과 북서쪽 주택가로 불길이 번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현재 사력을 다해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다.

오늘 Angeles National Forest 북쪽 주거 지역에 있는 주택들 중에서 일부가 불길에 파괴되는 등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 정확한 수치가 알려지지는 않고 있다.

다만, Bobcat Fire 현장을 취재하고 있는 한 방송국 카메라에 Juniper Hills 지역에서 여러 채 주택들이 불길에 휩싸여 전소되고, 파괴되는 등의 모습들이 잡혔다.

이처럼 오늘 주말을 맞아 Bobcat Fire 위력이 거세게 이어지면서 Juniper Hills, Paradise Springs, Devil’s Punchbowl 등 Angeles National Forest 북쪽 주거 지역들에 긴급 대피령이 추가로 발령됐다.

Wrightwood, Monrovia, Bradbury, Sierra Madre, Arcadia, Altadena, Duarte, Pasadena 등 지역에 이미 발령된 주민 대피령은 오늘도 계속돼 아직 그 지역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갈 수 없다.

또, San Gabriel 지역의 Foothill Blvd 북쪽과 Santa Anita Ave 동쪽 등에도 역시 대피령이 이미 발령된 상태여서 모든 주민들이 대피했다.

오늘도 풍속 25마일의 강한 바람이 계속 불고 있어 Bobcat Fire가 계속 강력하게 타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아 LA 카운티 소방국은 추가적인 대피령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LA 등 남가주 지역 주민들에게 산불 관련 새로운 소식들을 놓치지 않고 계속 해서 파악하고 있을 것을 당부했다.

관계 당국이 주민들에게는 계속 ‘Alert’을 보내는 만큼 스마트폰을 수시로 체크하며 비상 상황에 대비할 것을 강조했다.

현재 1,663명의 소방관들이 Bobcat Fire 현장에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주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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