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지침에 따라 전기차 보조금 전액을 받을 수 있는 16개 모델을 확정 발표했다.
국내 생산하는 현대차와 기아 전기차는 모두 제외됐고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조립하는 제네시스 GV70은 중국산 배터리를 탑재했다는 이유로 제외됐다.
IRA는 북미산 전기차에 최대 7500달러(약 990만 원)의 세액 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지난달에는 배터리 조립, 핵심 광물의 원산지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는 세부 지침을 확정 발표했다.
배터리 규정이 강화하면서 제네시스 GV80은 물론 닛산, BMW, 볼보 등 현지 생산 전기차 상당수도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됐다.
미 정부가 17일 발표한 대상에는 다수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함께 포드 F-150 라이트닝, 쉐보레 볼트 시리즈, 캐딜락 리릭, 테슬라 모델 3와 모델 Y 북미산 현대차와 기아 경쟁 모델 대부분이 포함됐다.
현대차는 예상했던 일이라는 반응과 함께 주요 모델의 현지 조립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물론 경쟁 수입 브랜드 9개 모델 모두 세액 공제 대상에서 제외된 만큼 당장 판매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전망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미 정부가 원산지 규정에서 제외한 리스와 렌트 그리고 구독 등 상업용 차량 판매에 우선 집중하고 현지 생산 시점을 앞당기고 배터리 공급망 재편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편 IRA는 세액 공제 대상에 북미 지역 최종 조립, 핵심 광물과 배터리 생산 요건을 충족했을 때만 가능하도록 규정하면서 상업용은 원산지 제한 대상에서 제외했다.
<출처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