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이례적인 할인 행사' 모델 3ㆍ모델 Y 3750달러 할인...단!
카토크 | 조회 2,986 | 12.12.2022
"신차 가격 할인은 없다"라고 공언해 온 일론 머스크 CEO의 약속이 깨졌다. 테슬라는 최근 모델 3와 모델 Y 구매시 3750달러(한화 약 480만 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공지했다. 단, 12월 미국에서만 적용되는 혜택이다.

테슬라 모델 3의 미국 판매 시작 가격은 4만 6999달러(한화 약 6082만 원)다. 따라서 이번 할인 혜택을 받으면 5000만 원대 구매가 가능해진다. 국내에서 판매하는 모델 3 시작 가격은 7034만 원이다. 

테슬라가 매우 이례적으로 모델 3와 모델 Y의 가격 할인 행사를 시작한 건, 최근 공급 부족에 따른 출고 적체로 계약 이탈자가 속출하고 2023년 크게 늘어나는 보조금 혜택을 받기 위해 계약을 해지하거나 출고를 미루는 사례가 속출하는데 따른 것이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은 올해 할당 대수가 채워져 대부분 받지 못한다.

내년부터는 보조금 적용 차량의 할당 대수가 해제되기 때문에 고가 모델을 제외한 미국산 전기차는 한 대당 7500달러(약 971만 원)의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기존 전기차 계약자 대부분은 올해 출고를 내년으로 미루고 있다.

테슬라 가격 할인은 올해 판매 제시한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궁여지책인 셈이다.

테슬라는 올해 3분기 기준 미국 시장 누적 판매량 34만 3000대를 기록 중이다. 이는 예상치인 36만 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실적이다.


테슬라가 시장 전문 기관들의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면서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고 또 불안한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최근 테슬라 미국 시장 점유율이 2020년 79%에서 올해 65%로 하락했으며 경쟁사와 경쟁차 증가로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거침없이 가격을 올리기만 했던 테슬라가 이례적인 '가격 할인 프로모션'을 전격 시행하고 있는 것도 성장세의 지속 여부에 대한 불안감으로 볼 수 있다.

반면, 테슬라가 해외 어느 시장보다 비싼 가격에 팔고 있는 한국에서는 가격 할인 등 이벤트가 진행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출처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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