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서 아무리 혹평해도 "내가 젤 잘 나가"
카토크 | 조회 2,695 | 11.05.2012
블룸버그 통신의 기사에 난 예입니다.
코네티컷에 사는 부동산 에이전트인 Liz Doll은 언론의 평가가 좋았던 Hyundai Elantra에는 관심이 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올해 차를 구입하러 다닐 때 얘긴데요. 대신 그녀는 리뷰가 아주 엇갈렸던 Volkswagen Passat 을 구입했다고 합니다.
37세로 세 자녀의 엄마인 그녀는 “현대 차의 핸들이 싸구려 냄새가 났다. 만지는 것마다 금새 떨어질 것만 같았다. 그렇다고 이전에 Passat을 몰아본 적도 없었다”고 말했다네요. 

Volkswagen Passat 과 Honda Civic은 Consumer Reports의 2011년 8월호에서 추천 작품으로 선정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올해 미국 시장에서 판매가 가장 많이 늘어난 모델 중 하나입니다. 
차 회사마다 나던 품질 차이가 갈수록 좁혀져 가면서, 전문 언론기관의 평가와 소비자의 선택 사이에 불균형이 생기고 있는 증거가 아니냐고 블룸버그가 묻고 있습니다. 

오토블로그에서도 “자동차 언론들의 의견이 중요한가?”라고 묻네요. 잠재 고객이 Consumer Reports의 의견에만 전적으로 의지하는지, 아니면 자신의 감정과 주변 사람들의 추천이 더 중요한지를 묻는 건데요.

Consumer Report 의 방법에 대한 비판은 그들의 접근 방법이 차에 상관없이 같은 방법으로 테스트를 한다는 겁니다. 미니밴이나 스포츠 카나 모두 같은 곳에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물론 이건 언론의 평가와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의 차이라고 할 수도 있죠. 한국이나 미국 차에 대한 언론의 평가가 아무리 좋아도, 일본차에 대한 충성도는 엄청나죠. 실제로 차 품질에 대한 차이가 없어지면서, 오히려 브랜드 충성도는 더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소비자에게 Civic is 이 기본 이하의 차라고 믿게 하는 건, 미국차가 백조로 변신했다고 소비자에게 믿게 하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거죠. 실제로 나쁜 차는 없는 상황에서, 차 전문 언론이 구매 과정에서 미칠 수 있는 영향은 갈수록 작아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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