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 단속을 위한 스피드 카메라가 더 작아지고, 더 지능화되고, 이동이 더 간편해지고 있다네요. 지방자치 단체들이 과속 운전자들을 더 많이 잡기 위해 노력을 더 하고 있기 때문이라네요.
Washington Examiner 의 보도에 따르면, Prince George's 카운티는 지난 1년 사이에 과속 단속 카메라 대수를 네 배나 늘렸다고 합니다. 이동식 카메라를 거의 60대나 샀다네요. 배터리로 작동하기 때문에 이동이 간편하다고 합니다. 기존 카메라가 한 곳에 장착돼 자주 보면 위치가 파악되는 것과는 다르다고 합니다.
그 덕택에 이 카운티는 작년 9월부터 9개월간 34만9천건의 과속을 적발했다고 하네요. 과속 카메라에서 나오는 한 해 수입이 800만달러인데, 내년에는 2,800만달러로 늘어날 걸 예상하고 있다네요.
이동식 카메라는 길에서도 잘 보이지 않고 우편함 <맨 위 사진 참조: 사진 출처 - WashingtonExaminer.com> 같이 생긴 캐비넷 안에 들어간답니다. 그래서 운전자들이 저게 과속 단속 카메라인지 추측하기 위해서라도 속도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네요.
Montgomery 카운티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이동식 카메라를 두 배 이상 증가시켜 20대를 운영하고 있다네요. 운전자들이 과속을 많이 하는 구간을 번갈아 돌아다니며 카메라를 설치하고 있다네요. 카메라가 있을 만한 위치는 알려주지만, 언제 그 곳에 있을지는 밝히지 않는답니다.
Chevy Chase Village는 아예 카메라 색깔도 녹색으로 만들어 나무 숲 사이에 놔둔다고 합니다.
매릴랜드 주에서 카메라 단속에 걸리면 벌금이 40달러라네요. 몽고메리와 프린스 조지 카운티에서만 2012회계년도에 1,600만달러를 벌어들인다고 합니다.
워싱턴DC에서도 2008년 이후 이동식 카메라를 급격하게 늘려서 2011회계년도에 5,500만달러를 챙겼다네요(AAA Mid-Atlantic 자료). 티켓 한 장에 최대 250달러라고 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뻔하죠. 세금 수입이 줄고 있으니 손쉽게 돈 벌자는 거죠. 특히 운전자들이 위치를 파악하고 있는 구식 카메라는 단속 효과가 없어서 세수 확대에 도움이 안 되는 거죠.
Rockville 에서는 2010년에 고정식 폴 카메라 10대 중 두 개를 바꿨다고 합니다. 과속 단속 건수가 80%나 줄었기 때문이라네요. 수입도 2년 전 410만달러에서 200만달러로 확 줄었답니다.
아무튼 돈도 돈이지만, 과속은 안 하는 게 모두에게 좋긴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