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리스하려고 할 때는 매력이 많아 보입니다.
리스 월 페이먼트도 차를 융자해서 구입했을 때 내는 월 페이먼트보다 작아보이구요.
다운 페이먼트도 종종 매우 작습니다. 차도 대개 완전 새 것이구요.
매뉴팩처러 워런티 혜택도 받습니다. 리스 기간도 짧아서 얼마 안 있어 새 차로 갈아타기도 쉽구요.
리스에는 눈에 띄는 여러 장점이 있지만, 눈에 잘 보이지 않는 함정도 숨어있습니다.
공짜 점심이란 세상에 없는 것처럼 말이죠.
차 리스를 생각하고 있다면, 아래 사항을 꼭 기억하세요.
Consumer Reports에서 알려주는 요령을 정리해봅니다.
- 리스를 한다고 해도 차를 구입하는 때와 똑같이 차의 구입 가격을 흥정하세요. 확실한 가격을 받은 다음에 리스하겠다는 뜻을 밝히세요. 리스 역시 융자의 또 다른 형태이니깐요.
- 최대 허용 마일리지, 다운 페이먼트, 계약 만료 후 구입 옵션 가격 역시 네고의 대상입니다. 융자를 받을 때와 마찬가지로, 다운 페이먼트를 많이 할수록 리스 융자 비용이 줄어든다는 걸 명심하세요.
- 머니 팩터(money factor)를 물어보고 흥정하세요. 이건 융자에서 이자율과 같은데, 리스 때에는 0.0039 이런 식으로 표기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골치 아파 하지 마세요. 계산기를 빌려서 24를 곱하세요. 즉, 0.0039 X 24 하면 9.36%가 나옵니다. 이게 본인이 부담는 이자율이니, 자신의 크레딧 스코어에 비해 높다면 깎아달라고 요구하세요.
- 리스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면, Guaranteed Auto Protection (GAP, 확정 자동차 보호 정도 되겠죠) 보험을 구입하세요. 그러면 차를 도난당하거나, 사고가 나서 완전 폐차시켜야 될 경우에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 월 페이먼트를 최대한 낮추려면, 중고가치가 보통보다 빨리 줄어들지 않는 차를 고르세요. 3년 후 예상 가치가 50%인 차와 60%인 차 두 가지가 있고, 차 구입 가격은 모두 2만달러라고 가정하죠. 50% 차를 고를 경우 10% 포인트 차이, 즉 2천달러를 3년에 걸쳐서 더 나눠내게 됩니다. 한달에 세금 포함해서 약 60달러를 더 내게 됩니다.
- 매뉴팩처러 워런티 기간을 넘지 않게 리스 계약을 맺으세요. 리스는 내 차가 아니라 남의 차를 빌려타는 거니깐, 남의 차를 내 돈으로 고치려면 아깝겠죠?
- 리스 계약이 끝난 후 절차나 수수료도 꼭 생각하세요. 리턴 과정이 복잡하거나 추가 지급 비용이 많지 않은지 확인하세요.
- 자신의 운행 마일이 많다고 예상하면 처음부터 허용 마일리지를 길게 정하세요. 계약 마일리지보다 초과할 경우 추가 비용이 훨씬 큽니다. 회사마다 다르지만, 초과되면 마일당 최소 50센트 이상을 내야 합니다.
- 가능하다면, 트레이드 인 가격을 리스 차의 구입 가격(영어로는capitalized cost)에서 빼달라고 하세요.
- 리스 계약이 끝난 후 구입할 걸 생각한다면, 먼저 구입 가격이 합당한지부터 꼭 확인하세요. 특히 자동차 회사에서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특별 리스 프로그램을 만들어 광고할 경우, 계약서에 찍힌 중고가치가 실제보다 훨씬 높을 수 있습니다. 중고 가치가 구입하기로 약속한 가격보다 낮다면, 구입 가격을 낮춰달라고 말해보세요. 안 된다고 하면 그냥 리턴하고 가세요.
리스는 모든 사람이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크레딧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특정 기간동안 정해진 비용으로 새 차를 타고 싶은 사람에겐 리스가 매력적입니다. 다만, 여러 상황을 잘 따져본 뒤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