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산타 클라라에 있는 엔비디아 본사. © 로이터=뉴스1
생성형 인공지능(AI)에 가장 적합한 칩을 제조해 최근 월가의 AI 열풍을 선도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랠리하고 있어 주가가 어디까지 오를지에 대해 월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2.22% 상승한 474.94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다.
이로써 시총도 1조1730억 달러로 늘었다. 엔비디아는 반도체 기업 중 사상 최초로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기업으로, 시총기준으로 세계 5대 기업 안에 들어간다.
이날 엔비디아가 또 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투자은행의 목표가 상향 때문으로 보인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반도체 전문 분석가 비벡 아리아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엔비디아에 대해 ‘매수’ 등급을 유지하며 목표가를 기존의 500 달러에서 550 달러로 상향했다.
그는 보고서에서 “엔비디아가 생성형 AI에 필요한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며 “모든 기업이 AI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향후 순익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목표가 상향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현재 엔비디아의 주가는 474 달러선이다. 목표가가 550 달러이니 향후 주가가 16% 정도 더 상승할 것이란 얘기다.
이미 엔비디아는 연초 대비 222% 폭등했다. 지난 1월 3일 엔비디아의 주가는 147 달러 수준이었다. 이날 현재 엔비디아의 주가는 474 달러 수준이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올 들어 222% 폭등한 것이다.
이미 많이 올랐지만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는 평가가 다수다.
특히 엔비디아는 생성형 AI 반도체 시장의 점유율이 75%로 압도적이다. 이에 따라 랠리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AI는 의료, 금융, 운송, 엔터테인먼트 등 실로 광범위한 분야에서 응용될 수 있으며, 거의 모든 IT기업이 AI에 투자하고 있어 그 시장이 날로 커질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생성형 AI가 이제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며 인터넷, 아이폰 등과 같은 IT 시장의 ‘게임체인저’이기 때문에 시장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실적 발표에서 "챗GPT가 아이폰 등과 같이 IT업계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회사의 미래가 생성형 AI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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